골퍼들은 벌써 잔디의 초록빛이 사라질까 걱정한다. 무더위가 가신 지 겨우 보름 정도 지났을까. 아직 낮 시간에 라운딩하자면 굵은 땀이 비질거리고 셔츠 등판이 젖어오는 9월 중순일 뿐인데, 이 초록빛 잔디를 잃게 되면 내년 봄이라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걱정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아쉬운 것이 어디 페어웨이의 초록빛 잔디뿐일까. 지금 돌고 있는 이 골프 코스의 경치도 내년의 그것과는 다른 것일 것이고, 같이 라운딩하는 사랑하는 동반자들도 다음해에 반드시 함께일 것이라는 약속은 없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