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사랑해요!”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 처녀가 눈물을 떨어뜨린다. 손에는 빛 바랜 부모님의 사진이 들려 있다. “기뻐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말하는 그. 그러나 정녕 금메달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 꿋꿋하다.김경련(21·안성시청) 여자 정구선수의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장애인이다. 어머니는 청각장애인이어서 말을 못하고,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를 전다. 두 분 모두 어렸을 때 후천적 영향으로 불편한 몸이 됐다. 외가 쪽은 할머니와 막내 이모가 마찬가지로 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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