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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추미애 국회의장은 이재명의 뜻”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박찬대, 입지 구축 위해 ‘찐명’ 인증"
"주목할만한 차기 정치 리더는 이준석”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사진 박종근 비주얼에디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사실상 추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전 상임고문은 월간중앙과 통화에서 “한국 정치 관행상 국회의장 선거는 다수당이 쥐락펴락해 왔다”며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은 추 당선인이여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지자 이 대표가 그런 식으로 마음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상임고문은 다만 추 당선인이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이라고 해 중립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 조항을 이유로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 사회만 보면 되는 등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제 현실이 된다면 결코 뜻대로 할 순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전 상임고문은 22대 국회 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에 대해선 “2016년 민주당 선대위원장 시절 20대 총선 인천 연수갑 후보로 그를 공천할 때만 해도 상당히 똘똘했었다”면서도 “지금은 3선 의원쯤 된 만큼 자기 나름대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완전히 친명쪽으로 붙어 있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상임고문은 향후 어떤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줄 것인지 묻자 주저없이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고 답했다.

김 전 상임고문은 “이 대표와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 당시 처음 알게 됐다”며 “머리 회전이 상당히 빠르고 판단 능력을 갖춘 데다 이번 총선에 출마해 자력 당선하면서 한국 정치사에 있어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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