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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잠망경] 박형준 부산 시정 2년, 어떤 성과 있었나?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확정, 8조4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15분 도시’ 확산
물류·금융·관광 3축으로 혁신 방향 설정, 글로벌 평가지수 상승으로 성과 입증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7월 1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박 시장이 제시하는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연합뉴스
‘글로벌 허브도시’ 깃발을 내건 이래 부산시가 ‘민선 8기 박형준 시정 2년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에서 아시아 6위에 올랐다. 또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는 세계 14위, 국제금융센터지수는 27위로 평가됐다. 2024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멋진 여행지’ 25선에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부산이 뽑혔다.

박형준 시장이 ‘혁신’의 핵심으로 꼽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산업은 2029년 조기 개항 로드맵이 확정됐다. 개항이 2035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겨졌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된 물류단지와 복합도시개발, 차세대부산형급행철도 절차도 진행 중이다.

“경제 체질과 도시 공간 혁신에 중점”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를 목표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 본사 이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이 궤도에 올랐다. 또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뛴 결과, 지난 2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8조4000억원을 넘는 금액을 끌어들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부산발 지·산·학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정책 목표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15분 도시’ 기반 인프라를 늘려가고 있다. 문화적으로 남자 프로농구단 KCC 부산 유치를 성공시켰다. KCC는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해 KBL에서 챔피언에서 올랐다. 부산 연고 프로 스포츠단으로는 27년만의 우승이다.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을 성공 개최했고, 부산의 상징인 사직야구장 재건축도 확정됐다.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약속드렸던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며 “지난 2년이 부산을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 전 세계인이 모이고 누비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제 체질과 도시 공간 혁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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